미국 정부,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64% 반덤핑 관세 '확정'
2016-09-04 김국헌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고 64.6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브라질과 인도, 한국, 영국에서 만든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관세율이 가장 높았다. 포스코는 반덤핑 6.32%, 상계 58.36% 등 총 64.68%를 부과했고,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와 상계 3.91% 등 총 38.24%, 나머지 업체들은 총 24.24%였다.
브라질 업체의 최고 관세율은 46.52%였으며, 영국은 25.56%, 인도는 17.60%로 모두 합산 기준으로 포스코보다 낮았다.
냉연강판은 자동차강판으로 많이 쓰이는 산업 기초소재 중 하나다.
미 정부는 지난달 초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0.93%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냉연강판까지 강도높게 부과하면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미국향 수출에 어려움이 생길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 관세율이 보다 낮아질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