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삼성중공업 1천억 차입금 만기 연장...'유상증자' 주요인

2016-09-06     김정래 기자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사장 박대영)의 1년짜리 단기차입금 1천억 원에 대해 만기를 6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상반기 삼성중공업이 진행되는 프로젝트 예상손실을 선반영해 향후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이 지난 6월 삼성중공업의 대출 만기를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줄인 바 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삼성중공업의 경영여건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서 다시 대출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같은 시기 대출 만기를 3개월로 줄인 신한은행(행장 조용병)과 산업은행(회장 이동걸) 역시 삼성중공업의 대출 만기 연장을 고려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현재 삼성중공업은 최대주주인 삼성전자(17.6%)를 비롯해 삼성생명(3.4%), 삼성전기(2.4%), 삼성SDI(0.4%), 삼성물산(0.1%), 제일기획(0.1) 등 계열사들이 총 24.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