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뱅킹의 필수품 OTP 보증기간, 있다? 없다?
2016-09-30 김정래 기자
#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사업중인 김 모(남)씨는 송금할 일이 잦은 월말 갑자기 OPT가 작동 오류를 일으켜 큰 불편을 겪었다. 은행 CD기를 이용해 급한 송금 건을 처리하고 은행을 방문해 5천 원짜리 토큰형 OTP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공인인증서가 호환돼 있는 타은행에도 OTP를 등록해야해 번거로움을 겪었다.
# 법인회사를 운영중인 최 모(여)씨는 6개월 전에 재발급 받은 OTP가 전조증상도 없이 작동되지 않자 재발급을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당연히 무료 교체가 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창구직원은 "OTP를 새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안내했다고. "OTP는 보증기간도 없냐"는 질문에도 직원은 묵묵부답이었다.
온라인 뱅킹 등 전자 금융 거래에서 주로 사용되는 OTP(One Time Password) 생성기가 고장난 경우 교체 발급 등에 대한 규정이 금융권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OTP는 계좌 이체 등에 쓸 일회용 패스워드를 생성하기 위해 보안카드 대신 사용하는 기기다.
OTP는 계좌 이체 등에 쓸 일회용 패스워드를 생성하기 위해 보안카드 대신 사용하는 기기다.
OTP 생성기는 ▲버튼을 누르면 6자리의 패스워드는 방식 ▲매 1분마다 자동으로 서로 다른 6자리의 패스워드가 나오는 시간동기 방식 ▲ 키패드에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6자리 패스워드를 보여주는 방식 등이 있다.
형태로는 소형 단말기 모양의 토큰형과 신용카드 모양의 카드형, 스마트OTP가 사용되고 있다.
형태로는 소형 단말기 모양의 토큰형과 신용카드 모양의 카드형, 스마트OTP가 사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은행들은 OTP의 불량 발생 시 조치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통상적으로 OTP는 제품마다 정해진 보증기한이 있으며 보증기한 내 불량 발생 시 무상교환 발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형OTP는 제조일로부터 3년, 토큰형OTP는 4년, 신용카드 결합형OTP는 5년의보증기간을 두거나, 형태에 상관없이 3년의 보증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OTP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에서 보증기한과 상관없이 불량발생 시 무상교환이 가능하다.
OTP 불량의 유형으로는 ▲배터리 조기소진 ▲에러메시지 출력 ▲OTP인증번호 지속 오류 발생 등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외관상 현격한 파손의 흔적이 없는 한 무상발급처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불량으로 인해 무상교환 발급된 OTP발생기는 타행 영업점에 내점할 필요 없이 이용하고자 하는 은행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OTP 불량의 유형으로는 ▲배터리 조기소진 ▲에러메시지 출력 ▲OTP인증번호 지속 오류 발생 등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외관상 현격한 파손의 흔적이 없는 한 무상발급처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불량으로 인해 무상교환 발급된 OTP발생기는 타행 영업점에 내점할 필요 없이 이용하고자 하는 은행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통해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토큰형OTP 면제발급,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Voice OTP) 무상발급 등의 금융소비자를 위한 수수료 면제제도를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년 이내 불량이 발생한 OTP는 대부분 무료 교체하고 있다"며 "이용자 과실에 의한 고장인 경우만 예외적으로 보증기간 내라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년 이내 불량이 발생한 OTP는 대부분 무료 교체하고 있다"며 "이용자 과실에 의한 고장인 경우만 예외적으로 보증기간 내라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