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149개 추가 회수

2016-10-02     조지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포함된 치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68개 치약 제조업체, 3천679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12개 제품)뿐 아니라 자진 회수를 발표한 부광약품(21개)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동국제약 4개 △금호덴탈치약 103개 △성원제약 3개 △대구테크노파크 2개 △국보싸이언스 1개 △시온합섬 1개 △시지바이오 1개 △에스티씨나라 1개 등이다.

부적합한 제품들은 모두 아모레퍼시픽에 제품을 납품했던 미원상사 원료를 직간접적으로 구입해 ldir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을 제외한 3천523개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식약처는 회수 대상인 치약에서 검출된 CMIT·MIT가 워낙 소량이라 인체에 유해하진 않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