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11월18일 희망공모가 낮춰서 ‘상장 재도전’

2016-10-13     문지혜 기자
두산밥캣이 다음달 18일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한다고 13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일 공모물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사장을 연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공모 주식수를 4천898만1천125주에서 3천2만8천180주로 줄이고, 공모희망가도 기존 4만1천 원~5만 원에서 2만9천~3만3천 원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 외부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함으로써 5천400억 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IPO로 두산의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여력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