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시뻘건 ‘녹가루' 뚝뚝 떨어지는 가구..."하자아냐~"

2016-11-01     뉴스관리자

요즘 인테리어는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인더스트리얼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연스러움’을 두고 소비자와 업체 간 입장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 유성구 대성동에 사는 유 모(남)씨는 최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TV장을 구매했습니다.

배송 받아 보니 디자인은 멋스러웠지만 군데군데 녹슨 곳이 보였다네요. 처음에는 인더스트리얼 가구 특성이라 생각해 어느 정도 감수하려고 했다는데요.

가구를 배치하는 중에 보니 집안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녹이 많이 떨어지는 데다 손만 대도 잔뜩 묻어났다고 합니다.

집에 아이가 있는 터라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한 유 씨. 판매처에 제품 사진도 찍어 보내고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품목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자’가 아니라며 왕복배송비를 요구했다고 하네요.

유 씨는 친환경 원목 가구라 해 구매했는데 녹덩어리가 웬 말이냐며 억울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