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수입 화장품 속 유리조각에 얼굴 긁혀...2달간 무소식

2016-12-09     뉴스관리자
해외 유명 화장품에서 유리조각이 나와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해당 업체는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성남시 상적동에 사는 추**씨는 얼마전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화장품 세트 2개를 24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구매했습니다.

첫 사용 당시 얼굴이 ‘따끔’해 거울을 보니 피가 흘렀습니다. 추 씨가 발견한 것은 작은 유리조각 하나. 추 씨가 업체측에 문의를 하자 즉시 교환을 해주겠다고 하고선 착불로 부쳤네요. 여기까진 실수라고 해도 그 다음부터의 대응이 더욱 가관입니다.

추 씨가 업체측에 얼굴에 난 상처의 치료비를 요구하자,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며 미국 본사에 확인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답니다. 확인 후 먼저 연락을 주겠다던 업체측에서는 두 달이 넘도록 무소식.

추 씨가 업체 홈페이지에 올리는 항의글은 쓰는 족족 지워지고 있다네요. 현재 추 씨의 얼굴에는 아직 흉터가 살짝 남은 상태라고 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죠. 적은 힘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에 쓸데없이 많은 힘을 들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번 사례에서의 해당 업체의 태도가 이와 비슷해 보이네요. 기업들은 소비자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불손하고 무성의한 대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