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한류 관광지 중심 동북권 관광상품 만든다
2016-12-11 조지윤 기자
SK네트웍스가 동북권 관광벨트 구축 계획을 밝힌 데 이어 대표적 한류 관광지인 남이섬, 쁘띠프랑스와 협력을 통해 실제적인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남이섬, 쁘띠프랑스, 모두투어와 손잡고 싼커 및 해외 개별 관광객들을 위한 동북권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마케팅 홍보를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체 관광객 위주의 천편일률적 쇼핑관광의 폐해가 지속적으로 지적됨에 따라 워커힐이 경기·강원 지역과 연계해 새로운 여행코스를 만드는 것으로 이를 위해 면세본부는 지난 9월 세 곳과 동북권 관광상품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 협의를 이어왔다.
남이섬은 2001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촬영한 곳으로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 복합문화관광지로 도약했다. 남이섬을 찾는 외국인들의 대부분이 개별 관광객이며 30%를 차지하는 유커 외에도 동남아, 중동 등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쁘띠프랑스의 경우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 테마로 유명하며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이기도 하다.
SK네트웍스는 모두투어와 함께 북한강을 따라가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며 워커힐-남이섬을 연계한 숙박-쇼핑 코스 구성 및 한류 드라마 명소 체험, 웨딩 컨텐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남이섬과 쁘띠프랑스와 함께 공동 판촉활동을 진행하고 워커힐 및 경기·강원 명소를 잇는 셔틀버스 운행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워커힐면세점에서 남이섬 및 여러 관광명소를 대표하는 상품들을 진열 판매하고 워커힐을 방문한 개별 관광객들이 동부권 관광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자사 SK렌터카, 호텔, 면세점 및 관광지 패키지 상품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지사들과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 광동 장강그룹 등을 통해 유치한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동북권 관광상품을 경험하고 돌아가 추가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관광지, 여행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개별 관광객 맞춤형 상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 8일 이사회 자리에서도 시내면세점 특허 탈환 의지를 재차 밝혔다.
최 회장은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동북권 관광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체불가한 워커힐면세점만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을 반드시 이루고 한국 관광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