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악성루머 생성·확대 방지위해 단속 강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정치적 불안 상황에서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자본시장 내 생성되지 않기 위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자본시장은 여타 금융시장에 비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정보의 비대칭이 더 큰 시장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 하에서는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루머에 현혹될 개연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진 원장은 13일 오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애널리스트들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적시 제공해 시장불안 심리를 불식시키고 투자자에게 올바른 판단지표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시 파급효과 우려에 더해 탄핵안 가결 이후 불안정한 국내 정치적 상황을 비롯해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참석자들은 해외 주요 언론과 IB들이 최근 국내 정치상황을 경제 불안요인의 하나로 주목하면서 정책대응 능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현재의 정치적 불안을 잘 극복할 경우 시장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2월 들어 순매수하는 등 증권시장은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 등에 대비해 외국인 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對시장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시장안정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 원장은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상황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분석 정보를 제공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금감원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단속활동을 강화해 시장 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