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승차권 환불 20여일 넘도록 감감무소식...고객센터도 불통

2017-01-03     조윤주 기자

12월9일 개통한 수서고속철도 'SRT'가 미숙한 영업행태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표 반환을 신청한 지 20여 일이 지나도록 환불처리가 되지 않은 것. 지난 12월 개통 당시에도 결제 오류가 발생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공염불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광주광역시 신가동에 사는 강 모(여)씨는 SRT의 환불 처리가 지지부진한데다 고객센터마저 불통이어서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하소연했다.

강 씨는 지난 12월12일 수서에서 광주로 가는 SRT 열차를 예매했다. 출발하는 14일 당일, 출발 5시간 전 시간을 변경하며 이전 결제건은 환불 요청했다는 강 씨.

이내 환불될 거라 생각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처리가 되지 않았다. 체크카드 발급 은행에 문의해도 정상 결제 건으로 취소 처리 요청은 없었다고 안내했다는 게 강 씨의 주장이다.

SRT 고객센터는 불통이고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고객센터 마감시간인 저녁 10시 무렵에 전화를 하면 연결된다'는 인터넷 네티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도해봤으나 역시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서고속철도 관계자는 “카드사에 반환요청은 했으나 반환 정보가 카드사로 수신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속히 강 씨에게 환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신오류가 발생된 것은  개통 초기다 보니 카드사가 요구하는 반환정보와 SRT 정보의 차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오류 등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고객센터가 불통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고객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이상으로 문의가 많다 보니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