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쾌조의 경영실적, 매출 201조·영업익 29조

2017-01-06     김국헌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쾌조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6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01조5천400억 원으로 전년(200조6천500억 원)보다 0.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조2천200억원으로 전년(26조4천100억원)보다 10.6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3조 원을 기록해 전 분기(47조8천200억 원)보다 10.8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53조3천200억 원)해서는 0.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 분기(5조2천억원) 대비 76.92%, 전년동기(6조1천400억원) 대비 49.84% 각각 급증했다.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조2천억원을 무려 1조원이나 상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천600억원 이후 13분기 만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쾌조의 경영실적을 올링 이유를 반도체 호황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4분기에 서버와 모바일 시장 중심으로 D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는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외에도 TV, 냉장고,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이 늘었고,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터지긴 했지만 갤럭시S7 등의 판매호재로 피해를 최소화시킨 것이 실적향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