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리스털 주얼리 알 빠지면 기본 수리비 4만원 '배보다 배꼽'

2017-01-10     조윤주 기자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꾸준한 인기지만 구매시 AS 비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털 스톤 한 개당 4만 원의 수선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알이 몇 개만 빠져도 구매가와 맞먹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증기간 이내라면 일반적인 경우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으나 1, 2년의 보증기간이 지나면 온전히 수선비를 부담해야 한다.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사는 이 모(여)씨도 스와로브스키에 AS를 맡겼다가 비싼 비용에 수선을 포기해야 했다.

백화점 내 스와로브스키 매장에 크리스털 스톤이 하나씩 빠진 목걸이와 귀걸이의 AS를 맡겼다는 이 씨. 알빠짐 수선에 각각 4만 원씩 총 8만 원의 수선비가 청구된다고 안내받았다.

목걸이와 귀걸이 모두 10만 원 초반대다 보니 수선을 3번만 받아도 제품 구매가와 맞먹는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게다가 목걸이와 귀걸이의 크리스털 크기가 차이있음에도 불구 무조건 4만 원부터 수선비가 책정되다보니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씨는 "알 빠짐 수선비가 최소 4만원부터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스와로브스키 제품을 구매할 때 한 번 더 생각했을 것"이라며 "금도 아닌 액세서리인데 너무 과한 수선비이고 폭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와로브스키코리아는 제품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보증기간 이내라면 대부분 무상 수선으로 이뤄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보증기간이 지난 이후 알빠짐 수선의 경우는 크리스털 스톤의 크기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4만 원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행수입이나 직구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정품 매장에서 구매했다는 인증을 위해 AS 요청 시 보증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