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금감원 고위인사 보험사 미르재단 출연 종용", 금감원 "사실 무근"
2017-01-09 김건우 기자
김수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지시에 따라 보험업계에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 김 부원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9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김 부원장이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에 기부금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부원장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가 미르재단에 119억 원을 내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며 "내사 내용에 대해 특검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반박자료를 내고 "금융감독원 고위인사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지시에 따라 보험업계의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라는 등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원장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보험감독원 기획조정국·전산관리부·조사부·전산관리실·검사2국·검사통할국 책임역 등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는 금융감독원 검사11국 선임검사담당을 시작으로 정보관리국 팀장·보험검사1국 팀장·보험감독국 팀장·실장급 파견·보험조사실 실장·보험계리실 실장·기획조정국 국장·총무국 국장·부원장보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