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3사 부채비율 CJ오쇼핑 '최고', 현대홈쇼핑 '최저'
홈쇼핑 '빅3'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하락한 반면, GS홈쇼핑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홈쇼핑이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했고 CJ오쇼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사 모두 부채비율이 기준치인 100%를 크게 밑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의 2016년 부채비율은 45.7%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GS홈쇼핑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 44.9%에서 2015년 30% 초반대로 떨어지며 개선되는 듯 했지만 다시 높아졌다. 이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 진행에 따른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중장기 성장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벤처 투자를 진행해왔다. 향후 M&A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한 목적의 총 투자 규모는 1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은 3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부채비율은 2014년 23.1%, 2015년 23%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은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부채비율을 21.3%로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은 3사 가운데 부채는 가장 적고 자본은 가장 많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보유현금은 8천억 원 이상”이라며 “재무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차입경영을 할 필요가 없고 부채비율도 낮다”고 말했다.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의 경우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CJ오쇼핑의 2016년 부채비율은 58.5%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84.4%, 2015년 72.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점차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회사채 상환으로 인한 보유현금 증가 및 국내홈쇼핑 영업 안정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2014년 이후로는 회사채 발행도 없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500억 원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기도 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전반적으로는 수익 위주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