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29조원...역대 두번째

2017-01-24     김국헌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01조8천700억 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200조6천500억 원에 비해 0.60%, 영업이익은 전년의 26억4천100억 원과 비교해 10.70%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년 연속으로 매출 200조 원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천900억 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사상최대인 88조2천3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71조5천360억 원에 비해 17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3천300억 원, 영업이익 9조2천2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03%,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 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 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7.29%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년간 고부가 제품에 주력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