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합병 전 세전이익 3천244억 원 거둬

2017-02-01     김건우 기자

올해 합병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세전이익으로 3천2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병비용과 회계상 조정을 통해 2016년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비용정산전 기준으로 지난해 단순합산 세전이익이 미래에셋증권 1천796억 원, 미래에셋대우 1천488억 원을 합쳐 총 3천24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의 작년 1분기 손익 729억 원과 미래에셋대우 연결조정 1천29억 원,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1천280억 원을 합친 총 합병비용이 3천38억 원 발생해 합병법인의 최종 세전이익은 206억 원이라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한 시점이 작년 4월인만큼 피인수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실적은 매각사인 산업은행의 연결실적으로 잡혀있어 인수사의 연결실적에서 배제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 연결조정은 인수 당시 미래에셋대우의 장래 수익가치로서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할 때 가격에 이미 반영한 연결손익으로 실적에서 제외했다.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회계기준 등이 달랐던 항목들을 동일하게 맞추는 과정과 그 외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전산비용 및 대손 등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양사의 파생상품 평가방식이 결과적으로 외부환경에 따라 손익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기준을 적용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손익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쪽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한편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약 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