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화장품부문 호조로 매출·영업익 '쑥쑥'...연내 IPO 파란불
2017-02-03 조지윤 기자
애경산업(대표이사 고광현)이 화장품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애경산업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의 2016년 매출액이 4천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2016년 영업이익은 370억 원을 기록할 것이 예상돼 전년 대비 35.5%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경산업의 3년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4천92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2015년 영업이익은 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0% 급증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몇 년새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경산업 매출액 가운데 화장품 부문 비중은 2014년 6.4%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4.6%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연초 목표했던 20% 이상의 비중을 달성할 것으로 애경산업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6년 3분기에는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32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5% 증가하기도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지투웨니스 등 특정 브랜드의 성장이 화장품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2016년 연말까지도 에센스커버팩트 단 한 개 제품만을 운영했지만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에이지투웨니스는 홈쇼핑이 주요 판매채널이었지만 2015년 12월 시내면세점 두 곳에 입점한 뒤 지난해에는 대부분 면세점에 들어서게 됐다. 현재는 안티에이징 라인 ‘에이지 코렉팅’ 3종을 출시해 총 4개 품목을 보유 중이다.
이 밖에도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색조 브랜드 루나도 애경산업 화장품 사업의 주축이라고 한다.
특히 애경산업은 올해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초 상반기 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대내외적인 상황에 따라 시기는 조정될 수 있지만 올해 안에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