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 건설 검토는 사실, 아직 확정되지 않아"

2017-02-03     김국헌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 가전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건설될 지역이나 투자규모 등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장은 TV, 냉장고 등 백색가전 공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건설을 검토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함께 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내 가전공장 건설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지금까지 17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미국에 수출하는 TV 물량 대부분은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제조된다. 냉장고 등 가전은 멕시코 게레타로 기지에서 만들어진다. 만약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높은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소비자감나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