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기 단축 및 안전성 높인’ 철근망 조립 신기술 취득

2017-02-06     문지혜 기자
현대건설이 공기를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인 철근망 조립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정식 명칭은 ‘나사형 철근과 커플러, 연결핀,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으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제철, 정우비엔씨가 공동으로 개발해 인증 받은 신기술이다.

이는 철근을 한 가닥씩 세워서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2개층 기둥철근을 통째로 제작해 현장에서 연결 작업만 수행하면 되는 신기술이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디형(이형)철근이 아니라 ‘나사형철근'을 사용하는 것으로, 마디 부분이 나사 형태로 돼 철근을 잇는데 사용하는 연결재(커플러) 체결 시 철근의 회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철근 시공시간 역시 기존보다 25% 이상 줄어든다. 또한 전용 연결재(커플러), 거치대, 지지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철근을 직접 조립하거나 철근이 쓰러지는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방지되고, 철근의 수가 많아서 다수의 인력이 필요한 현장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은 이번 신기술을 ‘문정6구역 지식산업센터’,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신축공사’ 등 5개 현장에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공기 단축과 안전성 확보라는 2가지 장점을 얻었다”라며 “시공 기술력을 체계화하여 앞으로 시공될 초고층․초대형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