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2016년 순익 2조7천748억원... 9년 연속 업계 1위 수성 전망

2017-02-08     김정래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가 지난해 2조7천7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순이익 2조3천672억 원 대비 17.2% 증가한 실적으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 원대 돌파를 이어갔다. 

8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6천121억 원 포함해 2조7천7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2011년 3조1천억 원 이후 설립 이래 최고 실적 달성과 함께 은행 업계 당기순이익 9년 연속 1위를 수성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0.2% 급증한 1조9천403억 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 이끌었다. 가계대출 자산 증대를 기반으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이 늘었고,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수익도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대출 성장을 기반으로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4조5천1억 원을 달성했고,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보다 4.4% 증가했다. 전년대비 이자이익 증가율은 8.1%를 기록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5.9%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금 성장에 맞춰 원화예수금도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 예금이 9.9% 증가해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비이자 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이 3.6% 증가하고,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개선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 개선도 두드러졌다.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증권 부문 손익도 개선돼 전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 이익도 3.6%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천159억 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83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연중 취급액의 꾸준한 증가세를 바탕으로 수수료이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어고, 카드론 취급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로 인해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3%로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NPL비율은 1.16%를 기록,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천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악재와, 자산운용 수익 감소로 전년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천50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했으며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으로, 이자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대출 및 리스수익이 줄면서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93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주당 14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4.8%, 배당 시가 수익률은 3.1%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