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작년 실적 기대치 이상...올해 옴니채널 전략 승부수

2017-02-14     조지윤 기자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지난해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가까이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마진상품 비중 확대 및 효율적인 판관비용 집행 등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2016년 영업이익은 1천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6%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전망치인 1천600억 원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마진상품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 이에 따른 상품력 강화는 온라인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PB 및 해외소싱 상품 등 품목별 마진율도 개선됐다. 아울러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고마진상품 및 해외소싱 확대로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몰은 생활가전 등 고마진상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가전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이익을 달성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백색가전 및 모바일 매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4분기 백색가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요 계절 품목인 김치냉장고의 매출이 10% 이상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휴대전화 매출은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영향으로 2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은 10여개를 출점시켜 총 470점 가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두 가지 형태의 채널을 결합한 옴니채널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채널과 점포간의 유기적인 연결로 오프라인 점포의 부진을 상쇄한다는 것.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영업 실적을 냈다”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로 시너지를 낼 것이며 글로벌 소싱을 계속 확대해 취급 품목도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