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디지털창구 도입 “종이신청서 없앤다”

2017-03-12     김정래 기자
신한은행은 13일부터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서식을 전자서식으로 대체하는 ‘디지털창구’를 모든 영업점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12개 지역에 종이 신청서를 없애고 전자펜과 태블릿PC를 시범적으로 이용하던 것을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창구는 ‘간편서식’과 ‘모아쓰기’ 기능을 통해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의 편의성에 집중했다.

간편 서식은 종이 서식을 디지털 문서로 전환한 뒤 핵심 내용을 재구성해서 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모아쓰기는 고객이 동의하면 여러 번 이름을 쓰지 않고 한 번의 서명으로도 서명이 필요한 절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창구 관련 '금융거래를 위한 전자문서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서버' 기술을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했다.

입출금통장과 체크카드를 동시에 새로 만들 경우 종이 신청서로 작성하면 총 28번 서명이 필요하지만 디지털창구 이용 시 5번만 서명하면 된다. 업무 처리 시간도 종이문서의 경우 15분이 걸렸으나 디지털창구를 이용할 경우 약 7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창구 전 영업점 도입은 고객 중심이라는 신한은행의 기본 철학에 맞춘 것”이라며 “디지털 창구는 기존 비대면채널의 디지털화를 넘어 대면채널의 디지털화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