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부회장 "미국 전략적 파트너 찾고 있다, 카카오뱅크 상반기 출범 기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올해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본인가 심사를 앞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영업개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24일 오전에 열린 한국투자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올해도 해외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특히 미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진출한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도 계속 주시하고 있고 특히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금융 선진국으로서 배울만한 점이 많은 곳이고 배울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900억 원 공모 규모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가 판매시작 1시간 만에 완판 시킨 바 있다.
다만 김 부회장은 "미국 금융회사 인수를 비롯한 미국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진금융시장의 기법들이나 상품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들여오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4월 중으로 본인가를 받고 상반기 중으로 출범 후 하반기부터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쟁자로 꼽히는 케이뱅크는 다음 달 3일 정식 출범한다.
김 부회장은 "금융시장에서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며 영업을 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출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배종석, 호바트 리 엡스타인, 김재환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 5건의 부의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