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일하기 좋은 기업' 앞장선다
2017-03-29 김국헌 기자
효성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해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HOT, 임산부 배려 캠페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일하기 좋은 기업(GWP: Great Work Place)'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함으로써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원활한 팀원 간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HOT(Hyosung One Team)’을 실시하고 있다. 2014년 처음 실시된 후 약 250여 개팀이 HOT 프로그램을 통해 팀의 실제 모습을 진단하고 팀원들 스스로 만드는 실천사항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효성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팀에 한해 3단계로 진행된다. 마음열기 단계인 1단계에서는 ‘나’와 ‘팀’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동행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소통과 성찰’의 단계인 2단계는 GWP 및 GWT(Great Work Team: 즐거운 나의 팀)에 대해 배우는 단계로 팀별 신뢰보고서에 대한 성찰시간을 갖고 실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마지막 3단계는 ‘재도약’ 단계로 팀장과 팀원 협의 하에 GWT 선언문을 제작해 ‘팀 실천다짐’을 만든다.
효성은 2013년 GWP 선포식을 갖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각 사업부는 신뢰, 자부심, 동료애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섬유PG는 경영현황 등을 현장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늘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왔다. 우수사원에게는 해외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각 사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효성에 대한 자부심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업자재PG는 2014년부터 동료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칭찬릴레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직급별 간담회, 업무 공유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직원들 사이의 업무 현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팀별 문화회식,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구성원간의 배려와 소통을 확대,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 본사와 창원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열기도 했다. 효성ITX도 지난해 5월 사내 어린이집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는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제도를 도입, 임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정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도 개원해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효성ITX는 2013년 유연근무제, 자녀 출산 및 육아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바 있다.
용연공장에서는 지난해 임직원의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방문해 잔칫상과 영상편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부모님을 비롯해 이웃, 친지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자녀들이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함을 전하는 동시에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 사업 부문)에서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사장)의 제안으로 2012년부터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집’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 집’을 찾아 장애아 40명과 봄맞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마음을 열어 하나로, 장애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거동이 힘든 중증장애아들에게 재활 의욕을 높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2014년부터 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매월 식사 도우미 활동과 함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등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중공업PG 임직원들도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서울정문학교 학생들의 나들이 활동을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2007년부터 10년 간 총 80회 이상에 걸쳐 2천여명의 중공업P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놀이동산, 문화공연, 직업체험 등의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하고 있다.
효성은 2015년부터 지역사회 가꾸기 일환으로 ‘사랑의 명학마을 가꾸기’를 승격자 교육 과정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승격자들에게 효성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상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는데,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도 보람을 느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첫해 50여명의 차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기존 방식에서 지난해는 승격자 830여명 전원을 대상을 실시했다.
조현준 회장은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다.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