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작년 유가증권 이익 322% 급증...신한·KEB하나은행도 두 자릿수 증가율
2017-04-05 김정래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평균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유가증권의 형태는 주식과 채권으로 이뤄지며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는 대출에 비해 안전자산인 채권 가치의 상승으로, 은행의 건전성 기준인 BIS자기자본비율에 긍정적이다.
일반적인 유가증권의 형태는 주식과 채권으로 이뤄지며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는 대출에 비해 안전자산인 채권 가치의 상승으로, 은행의 건전성 기준인 BIS자기자본비율에 긍정적이다.
우리은행이 전년도에 비해 4배가 넘는 수준으로 투자이익을 늘렸고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유가증권 투자 이익이 감소했다.
4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6대 시중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은 1조6천275억 원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8%(740억 원)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 비해서는 7천841억 원이나 급증했다.
4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6대 시중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은 1조6천275억 원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8%(740억 원)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 비해서는 7천841억 원이나 급증했다.
특히,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1천222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시현, 전년(289억 원)대비 933억 원이 급증해 6대 시중은행 중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액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처분·평가비용 중 매도가능손상차손(보유 주식 평가를 손실 반영)선방으로 일회성 요인보다는 자산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권 매매와 평가 배당 손익 등 수익부문은 전년 대비 37억 원 가량 증가해 큰 이슈가 없었으나 매도가능손상차손을 포함하는 처분·평가비용이 896억 원 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경우, 4천481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실현 6대 시중은행 중 투자이익액 부문에서1위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증가액도 512억 원에 달해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권 매매와 평가 배당 손익 등 수익부문은 전년 대비 37억 원 가량 증가해 큰 이슈가 없었으나 매도가능손상차손을 포함하는 처분·평가비용이 896억 원 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경우, 4천481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실현 6대 시중은행 중 투자이익액 부문에서1위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증가액도 512억 원에 달해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투자이익 중 채권이자수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저금리 상황에서 매매손익을 포함한 평가손익 증가했다"면서도 "전년 대비 2016년 유가증권 매매는 많치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액은 2천97억 원으로 전년(3천116억 원)대비 1천19억 원 급락했고,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도 1천557억 원으로 전년(2천460억 원) 대비 903억 원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2천억 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평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가증권 투자 이익이 높았던 것이 2016년 유가증권 투자 이익 급락의 원인으로 꼽혔으며, IBK기업은행은 처분·평가 배당수익이 전년 대비 536억 원 가량 줄어든 것이 유가증권 투자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4천31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거둬 신한은행과 더불어 유이하게 4천 억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년(3천969억 원)대비 1천128억 원이 급증했다. 다만 KEB하나은행의 경우, 2015년 유가증권 손익 부문에 (구)하나은행 유가증권 손익이 제외돼, 이를 포함하면 오히려 500억 원 가량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