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작년 R&D투자 127% 늘려...박상현 대표 "영업이익 10% 투자" 약속 지켜
2017-04-13 조윤주 기자
국내 안마의장 시장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총 93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보다 127% 증가한 금액이자 영업이익의 10% 규모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30%대로 증가한 것에 비해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렸고, 이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비교한 연구개발비 비중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 등 제품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는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 메디컬R&D센터를 운영하며 주력제품인 안마의자 외 헬스케어 기기의 기능과 디자인 개발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제품에 적용해왔다.
기술연구소는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의 성능 강화 및 기능 개발, 디자인연구소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메디컬R&D센터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의료전문 인력이 모여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결과를 제품 개발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3개 연구소는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바디프랜드 제품을 진화된 헬스케어 기기로 만드는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모티브로 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안마의자 ‘아벤타’를 공개했다. 고객의 몸 상태와 기분을 센서로 인식하고 체형인식을 거쳐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가 하면 임산부 모드를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안마의자가 질 높은 휴식과 수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앞으로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품질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