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030에 쏜다...통신비, 토익시험 할인 등 혜택 푸짐
시중은행들이 미래 수익원인 20~30세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기존 입출금식 통장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로 어필하고 있다.
토익시험 할인, 외국어 강좌 수강권 할인, 통신요금 할인 등의 서비스가 풍성하다.
이와 함께 20~30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해 특화된 상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춘들을 위해 대기업 취업과 토익 등 대학생들이 원하는 사항만 골라냈다. 삼성그룹 인적성(GSAT) 무료 수강권과 YBM어학원 오프라인 강의 할인권, 동영상서비스앱 왓챠플레이 무료이용권, 인크루트 취업 관련 상품권, 토익 응시료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할인율도 5%~10%까지 다양하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20~30세대, 특히 나홀로족이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점에 착안해 ‘헬스플러스’ 적금을 내놨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강관리 목표 달성 시 우대이자율을 적용하는 상품이다. 100만 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으며 연 최고 2%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루 10만 보 이상을 걸었을 경우와 아침ㆍ점심ㆍ저녁 식단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 수면 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 등의 조건을 충족할 때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를 선보이며 20~30세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청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 1코노미 스마트 적금'에 가입할 경우 문 앞으로 찾아오는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프레시'의 국민 반찬 '제육불고기'의 무료 반찬 쿠폰을 제공한다. 또 여행자보험 서비스와 생활안심보험 서비스도 제공해 1인 가구에 특화된 보장서비스도 강화했다.
우대이율도 대폭 확대했다. ▲리브·리브메이트·마이머니 회원가입만 해도 연 0.3%포인트 ▲공과금 납부 ▲환전 ▲1코노미카드 보유시 연 0.3%포인트 등 최대 0.6%포인트 우대이율을 제공해 3년제 연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 청춘대로 1코노미(일코노미) 카드'도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편의점에서 이용금액의 20%를 월 최대 1만점까지, 80만 원 이상이면 2만점까지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음식점과 택시, 이동통신요금, 전기·수도·도시가스 요금 이용금액의 5%도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또 건당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추가 3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KB국민은행의 'KB 일코노미 스마트 적금'에 가입하면 0.1% 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나홀로족’을 위한 금융상품 'NH-쏠쏠(NH-SolSol)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NH-쏠쏠대출 상품은 나홀로족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 임차를 위한 전월세자금 대출과 모바일 전용 자동차구입자금대출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편의점·커피·외식·베이커리·온라인쇼핑·휘트니스·반려동물·영화·세탁·대중교통 등의 업종에서 이용시 3%에서 최고 1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매스티지(TwoPlus) 등급으로 가입할 경우 무료항공권 제공 등의 바우처서비스와 함께 캡슐호텔 이용권, 공항 발렛파킹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취업준비, 나홀로족 등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20~30세대를 위한 시중은행의 맞춤형 상품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다양한 니즈와 연계해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복합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게 앞으로의 흐름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