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양’에서 ‘질’로...업그레이드된 ‘당줄이기 캠페인’

2017-04-13     문지혜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당줄이기 캠페인’ 3년차를 맞아 캠페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고 13일 밝혔다.

‘당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다.

3년 동안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줄인 줄어든 당은 약 8천72톤,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26억9천 개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인 26.3kg(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기준)과 비교 시 약 30만 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을 줄인 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캠페인 3년차를 맞아 당의 내용을 바꾸는 2단계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꿔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였다. 두 제품을 시작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연내 액상 발효유 전제품의 당을 대체할 예정이다. 

야쿠르트 라이트, 에이스라이트 등은 기존 대비 절반 가량 당 함량을 낮췄으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7% 저감했다. 오리지널 윌도 지난 2015년 9월 기존 대비 7% 당을 줄였고 신제품 당류 저감 제품인 메치니코프까지 발효유 전 제품의 당을 줄였다. 지난해에 출시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역시 당을 비롯한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현재 기존 ‘야쿠르트’의 약 6배 이상 판매됐으며, ‘슈퍼100 플레인’도 당 함량 5g의 저당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콜드브루도 출시 이후 1년만에 약 1천700만 개가 판매됐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당은 줄이되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의 제품 배합비를 다시 찾는 것이 1차 당줄이기 캠페인의 숙제였다면, 이젠 당 자체를 바꿔도 본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해야 하는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며 “올리고당, 벌꿀은 물론 시트러스 추출물, 자일리톨 등 식물 유래 당을 통해 더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