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객 바이오정보 금융결제원에 분산 보관 '보안 강화'

2017-04-16     김정래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시중은행 최초로 바이오 정보의 일부를 금융결제원에 분산 보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킹과 위·변조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2일 국내 최초로 셀프뱅킹창구 ‘Shinhan Your Smart Lounge’에서 바이오(장정맥) 인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바이오 디지털 시범 점포를 선정해 자동화기기, 영업점 창구, 대여금고 등에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바이오 금융 서비스 채널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월 중에는 기존 자동화기기에 장정맥 바이오 인증 센서를 부착해 카드 없이 손바닥으로 조회·출금·이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범운영한다.

영업점에 내점한 고객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바이오 인증만으로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만이 대여금고를 출입할 수 있는 등 본인확인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바이오 인증을 활용해 신분증, 카드 없이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됐다"며 "신한은행은 대포통장 등 각종 금융 사고 등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바이오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