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민원 감소세...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늘어
2017-04-18 김건우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KB증권(대표 윤경은·전병조),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전년 대비 민원건수가 크게 줄었고 지난해 일부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해 물의를 빚은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는 전년 대비 민원이 10.4% 늘었다.
특히 일부 증권사 직원의 고객 투자금 횡령 관련 민원이 68건 있었고 모 상장사의 상장폐지에 대한 항의성 민원도 130건 접수되는 등 특정 이슈에 따른 민원도 있었다.
개별 증권사로는 활동계좌 10만좌 당 민원건수 기준 유안타증권이 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대우(부회장 최현만)가 3.27건, 대신증권(대표 나재철)도 2.7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증권이 1.68건으로 가장 적었고 NH투자증권(1.71건), KB증권(1.74건) 등도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었다.
전년 대비 민원건수가 43.8% 감소한 NH투자증권은 전체 민원건수도 같은 기간 104건에서 62건으로 줄었는데 주식매매와 파생상품매매 등의 유형을 중심으로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민원건수가 2.30건에서 2.54건으로 늘었는데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일선 영업지점 직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항의성 민원이 다수 발생한데 따른 결과였다. 전체 민원건수도 155건에서 177건으로 22건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신뢰회복 차원에서 지난 1월 전 직원의 동의를 얻어 신용등급 조회를 실시했고 영업점 한 곳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 전원에 대해 순환 이동을 시켰다. 현재 신용등급 조회는 완료했고 인사 이동까지는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미래에셋대우도 3.06건에서 3.27건으로 소폭 늘었고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도 2.19건에서 2.24건으로 0.05건 민원건수가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