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5대 은행 중 1분기 주가 상승 1위...KB국민, 주가도 신한 추월

2017-04-27     김정래 기자
5대 시중은행 가운데 KEB하나은행의 주가가 올 1분기 중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신한은행을 추월한 데 힘입어 주가마저 역전시키며 '리딩 뱅크' 경쟁에서 웃었다. 

26일 종가 기준,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주가는 3만9천850원으로 올해 1월 3만900원 대비 8천950원 상승했다. 연초 대비 29%나 올라 주가상승률이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이슈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산, 노조 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와 비용절감 시너지 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의 주가는 5만1천400원으로 올해 1월 4만2천600원 대비 8천800원(20.7%) 상승했다.

1분기 순이익이 6천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4%나 증가, 5대 시중은행 중 순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주가는 4만8천650원으로 같은 기간 3천350원(7.4%) 상승에 그치면서 KB국민은행에 추월을 당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도 KB국민은행에 1천289억 원 뒤졌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주가는 1만5천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천400(19.5%)원의 주가 상승을 이뤘다. 

전년 동기 4천117억 원 대비 47.1% 증가한 6천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지주사 전환의 토대가 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 21.37%를 매각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도 1만2천700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0원(0.8%) 올라 주가 변동은 크게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