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세트 감자튀김 달랑 9개...정량은 매장 재량?

매장 측 터무니 없는 주장에 본사 측 사과

2017-05-07     문지혜 기자
맘스터치에서 세트 제품을 시킬 때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 정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소비자가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매장에서 ‘정해진 정량이 없다’고 대응해 화를 키웠다.

광주시 북구에 사는 신 모(남)씨는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 세트를 구입했다가 감자튀김 양 때문에 분통을 터트렸다.

싸이버거 단품은 3천200원이고, 세트 가격은 5천400원으로 2천200원 차이가 나지만  감자튀김과 콜라 등 음료를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세트를 선호하는 편이었다.

▲ 맘스터치 세트 메뉴에 포함된 양념감자의 양이 적어 소비자가 불만을 드러냈다.

평소와 달리 세트 제품에 포함된 감자튀김의 양이 굉장히 적었다고. 길이는 천차만별이었지만 한 줌도 되지 않았던 것. 세어보니 9조각에 불과할 정도였다.

신 씨는 제품을 잘못 줬나 싶어 정량에 대해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본사에서 내려오는 정량 기준이 없어 각 매장에서 제공하는 양이 정량이라는 이야기였다.

신 씨는 “겨우 9조각 감자튀김을 추가하기 위해 2천200원을 더 주고 세트를 먹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맘스터치 매장마다 감자튀김 정량이 다 다른데, 기준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정량이 없는 게 아니라 양념감자 작은 사이즈에 100g을 정량으로 두고 있는데 해당 매장에서 잘못 안내한 것”이라며 “감자튀김 정량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뒤 고객에게 보상 및 사과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