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통령경호실에서 항공보안훈련 받아..."기내 난동 대처 강화"
2017-05-02 조윤주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난동 및 불법행위에 대처하고자 기내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대통령경호실 경호안전교육원의 ‘항공보안훈련 교관과정’에 입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서 대한항공 객실 안전교관들은 기내 보안에 필요한 불법행위자 제압을 위한 상황조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객실안전교관 17명은 불법행위자와의 대화법, 관찰기법, 제압기법 및 호신술 기초 과정, 항공기 내에서의 불법행위자 제압기법 등 기내 상황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제압기술을 배웠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기내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기내 테이저 사용 절차 개선 및 승무원 항공보안훈련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책은 최근 항공기 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기내 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경호실은 1999년 3월 경호안전교육원을 개원해 대통령 경호원들의 실전 훈련을 관장하는 한편, 국외 경호기관을 비롯해 국내 경호 관계기관에 대한 수탁 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번 과정은 대통령경호실이 처음으로 민간기업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대통령경호실 및 국정원 위탁 교육, 실습 중심의 정기 안전훈련, 항공보안 훈련횟수 확대, 사내 항공보안 전문강사 인력 확대 등의 노력으로 승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