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홍콩법인에 904억 출자 '해외 영업 강화 박차'

2017-05-05     김건우 기자
KB증권이 홍콩법인에 904억 원을 출자하고 해외 영업 강화에 나선다.

KB금융은 지난 4일 자회사인 KB증권이 KB증권홍콩(KB Securities Hong Kong Ltd.)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식 8000만주를 904억원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2.18%에 해당하며 취득 후 홍콩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100%다.

이번 증자는 홍콩법인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확충 방안으로 보인다. 홍콩 현지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90억원으로 이번 증자를 통해 1천2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홍콩은 옛 현대증권의 홍콩법인으로 1997년에 설립됐다. 주식 세일즈와 채권 중개 업무 등 소규모 업무를를 맡아오던 중 지난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하면서 초대형 IB로 거듭났다.

KB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홍콩을 해외 진출 거점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육성해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