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카드 발급장수,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2017-05-07 이보라 기자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카드 발급장수는 786만9천 장으로 전년 말(815만9천 장) 대비 29만 장이 줄었다.
반면, 개인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8천777만1천 장으로 전년 말(8천493만6천장) 대비 3.3%(283만5천장) 증가했다.
법인카드 발급장수는 2011년 처음 600만 장을 넘은 후 2012년 659만2천 장, 2013년 687만3천 장, 2014년 694만4천장을 기록한 후 2015년 80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정부는 1천만 원이었던 국세 법인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되면서 각종 공과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법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발급장수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꼭 필요한 곳 외에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172조2천30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3% 증가했지만, 카드업계에서는 공과금 납부나 기업 간 거래에서 쓰이는 구매전용 카드를 제외하면 실제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