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새로 산 청소기가 혹시 중고품?...먼지통에 검은 가루 가득

2017-05-19     뉴스관리자
새로 장만한 청소기가 중고품으로 의심된다며 한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부산광역시 다대동에 사는 엄**씨 사연인데요. 엄 씨는 얼마 전 사용하던 청소기가 고장나 온라인을 통해 새 청소기를 주문했습니다.

며칠 후 제품이 배송됐고 엄 씨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청소기를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이미 가구는 다 배치된 상태라 청소기만 돌리고 잠을 청하고 싶었는데 웬걸 0.5초 정도 작동하다 그만 전원이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다시 부속품을 조립하고 전원을 켜봤지만 이번에는 모터 쪽에서 짧게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가루가 사방에 흩날렸다고 하는데요.

그제야 엄 씨가 청소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먼지통에 이상한 검은 가루가 가득했고 제품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본체를 감싸고 있던 포장지에도 검은 가루가 묻어있었다는데요.

엄 씨는 며칠 사용하다가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면 본인의 미숙한 조작을 탓할 수도 있었겠지만 새 상품을 작동시키자마자 오작동이 발생하니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업체에 전화해 따져 물으니 그냥 환불하든가 반품하라는 무책임한 답변밖에는 없었다는데요.

엄 씨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업체에 분통이 터진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