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에 1박 무료’ 이벤트, 이용자 끓었지만 불만 '와글와글'

2017-06-08     조윤주 기자

여기어때의 ‘5번 숙박하면 1번 무료’ 프로모션이 종료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도 남아 아쉬움을 남겼다.

6개월간 계속된 '5번 숙박하면 1번 무료' 프로모션은 지난 31일 종료됐다. 업체에 따르면 그간 9만3천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가 많았던 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전남 화순군에 사는 김 모(남)씨는 이용 제약이 많은데도 안내가 미흡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모텔의 경우 얼리버드 객실만 사용이 가능한데다 일부 업체는 주말 이용을 제한하기도 했다는 것.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무료 1박을 이용하려던 소비자가 수백 개의 제휴점 중 이용 가능 객실은 몇 개 밖에 검색되지 않아 황당했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사는 이 모(남)씨 역시 막상 이용하려고 보니 광고와 달리 얼리버드 객실 한정이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5박으로 1박 쿠폰을 얻어도 묵고자 하는 객실 요금이 쿠폰보다 비쌀 경우 무료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

▲ 여기어때 앱(아래)에서는 '5박에 1박' 이용 안내사항을 고지하고 있지만 TV광고에서는 '얼리버드 객실 한정' 등 내용을 알 수 없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여기어때 측은 모텔의 경우 얼리버드 객실에 한정한다는 내용이 세부적으로 명시돼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얼리버드는 이용일보다 며칠이나 몇 개월 사전에 예약하는 대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모텔 외 다른 숙박은 1회로 제한한 데 대해서도 모텔, 호텔, 펜션 등 숙박 유형에 따라 정산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고지가 돼 있었다는 입장.

회사 관계자는 “여기어때 5박에 1박은 숙박 앱 최초로 도입한 파격적인 제도로 이용자 혜택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10박에 1박 무료' 프로모션을 먼저 선보인 '호텔스닷컴'은 적용 제외 날짜나 제한 사항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