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가계대출 전월 대비 확대…긴장의 끈 조여야"

2017-06-05     박유진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 대비 확대되고 있다"면서 "당초 은행권이 수립한 관리 계획 범위 내에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 긴장의 끈을 조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전 간부회의를 개최한 뒤 이 같이 강조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올해 1분기까지 줄어들었지만 5월부터 주택 거래량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주택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8천900건에서 3월 1만 건을 넘어선 뒤 5월 1만8천100건을 기록했다. 매매상승가격률은 5월 29일 기준 0.13%다.

진 원장은 "정부가 오는 8월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금감원 또한 대책 방안을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오는 7월 말 종료 예정인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행정지도가 빠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상호금융과 제2금융권의 경우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필요 시 현장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 등의 형태로 취급하는 사례가 없는 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