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 올해 영업적자 확대 전망...현대백화점과 시너지 언제쯤?

2017-06-08     조지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렌탈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현대렌탈케어(대표 김화응)의 적자가 올해도 확대될 전망이다.

사측은 투자비용 및 렌탈업 특성에 따라 사업 초기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형성장 면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렌탈케어의 영업손실이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26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렌탈케어가 올해 직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조직 구성에 의한 고정비 증가 및 광고비 확대가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렌탈 부문 위탁운영을 맡았던 ‘현대렌탈서비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직영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현재는 서비스 조직을 강화하고 있는 단계로, 올해 150억 원가량의 투자비용을 들일 예정이며 방문상담 인력은 최대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다만 사측은 영업손실에 대해서 투자비용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렌탈사업의 특성에 따른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렌탈업 특성 상 금액을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닌 계약기간에 따라 다달이 나눠서 받는 만큼 사업 초기에는 수익이 잘 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부분 렌탈업계에서는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나오는 데에 5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며 “물론 사업 초기 투자비용도 있겠지만 렌탈업은 특성 상 비용이 매달 들어와서 쌓이는 구조기 때문에 사업 초반 적자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출처: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및 현대홈쇼핑/*매출액 부분 하이투자증권, 영업이익 부분 케이프투자증권 전망치
현대렌탈케어의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을 살펴보면 영업손실의 경우 계속된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출액은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현대렌탈케어의 매출액은 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2015년 현대렌탈케어 설립 당시 렌탈사업이 앞으로 커질 것을 예상했다”며 “특히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채널을 가지고 있고, 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여러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렌탈사업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현대홈쇼핑이 주식 100%를 소유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2015년 4월17일 설립됐다.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