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SK텔레콤 '5년' 연속 선정
이동통신 3사가 ‘2016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 척도다.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 이번에는 국내 1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2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매해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대기업을 선정하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
이중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SK종합화학, 삼성전자 등과 함께 연속 5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협력사 금융 및 기술 지원 확대 ▲공정 거래를 위한 제도 개선 등 New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정성 있게 펼쳐 온 결과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SK텔레콤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30여 협력사는 지난해 해외에서 약 500억 원 규모의 추가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 인프라 무상 지원, 특허 무상 공개, 동반성장펀드·민관공동투자 등 기술 및 금융 지원도 중소협력사와 스타트업에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회장 황창규)는 이번 평가에 대해 수년 간 지속해온 중소협력업체 ▲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가능 경영 지원 ▲미래사업 생태계 조성 ▲소통과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중소협력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동반성장 체계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중소벤처 협력사에 대해 스페인 MWC,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중국 MWCS, 태국 ITU텔레콤월드 등 해외 유명 IC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총 174억4천100만 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중소협력사들과 꾸준하게 ▲자금지원 ▲기술지원·보호 ▲교육·경영지원 ▲협력사 쌍방향 소통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면서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금리로 자금을 대여할 수 있도록 500억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생산성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기술자료를 신뢰성있는 기관에 보관하는 기술임치제 및 영업비밀원본증명 제도를 도입, 기술자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협력사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반성장보드’ 및 '동반성장간담회'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