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농협지주,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사로 선정

2017-06-28     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 농협금융지주을 2018년도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회사, 우리·신한·제주·KEB하나·국민·농협은행을 시스템적 중요은행으로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젤위원회는(BCBS)는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하여 대형 은행·은행지주에 대한 감독 강화를 추진해왔다.

바젤위원회가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을 선정, 중요도에 따라 1%~2.5%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 중이다. 더불어 각 국가별로도 자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을 선정하고, 해당 은행·은행지주에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위는 바젤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6년부터 자국내 시스템적 중요은행을 선정하고 추가 자본적립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3년간 동일한 은행·은행지주가 D-SIB로 선정됐다. 이들 은행·은행지주회사는 2016년 0.25%, 2017년 0.5%의 추가자본을 적립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스템적 중요은행·은행지주회사에 대해서는 2018년에 0.75%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2016년, 2017년 D-SIB 선정은 12월에 했으나 금년도에는 자본적립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6월에 선정했다. 다만, D-SIB으로 선정된 은행·은행지주 모두가 ‘18년 최저적립기준을 상회하고 있어 실질적인 적립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