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 발행액 35조6천억 원, 최다 발행 증권사 미래에셋대우

2017-07-06     김건우 기자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74.4% 증가한 35조6천32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모두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결과로 E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35조6천326억 원)은 2015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가장 많은 발행 금액이었다. 특히 1분기에만 무려 19조8천922억 원이 발행됐지만 2분기에는 투자자들의 고점 가입에 따른 손실위험 노출의 우려가 커져 발행액이 15조7천404억 원으로 급감했다.

▲ 2015년 상반기 이후 ELS 발행 금액 현황(단위: 억 원)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26조1천62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3.3%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9조5천264억 원이었다. 공모 ELS는 전년동기 대비 103.8%, 전년 하반기 대비 24.9% 증가했는데 사모 ELS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해외지수 포함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7%인 33조7천832억 원이었고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조6천553억 원을 차지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7조900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4조6천725억 원), KB증권(3천8천841억 원), 삼성증권(3조7천248억 원), 한국투자증권(3조6천2억 원) 순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22조9천716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4.5%에 달했다.
▲ 2017년 상반기 ELS 발행액 상위 5개 증권사

한편 상반기 상환금액은 39조8천60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1%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32조2천827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1.0%를 차지했는데 이는 국내외의 증시상승으로 ELS에 포함된 기초자산이 단기간에 상당한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ELS상품들이 조기상환 구간에 진입해 조기상환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말 기준 ELS 미상환잔액은 64조9조9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으며 전년 하반기 대비 6.2%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