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공포 확산...사골육수 등 가공식품은 안전할까?
30개월 미만, 안정성 고려한 조건 맞춰 수입..검사 강화
2017-07-26 문지혜 기자
특히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소의 뼈(사골)로 낸 국물 소비량이 많은 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국내 수입되는 쇠고기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되는 쇠고기는 비교적 광우병에서 안전한 30개월 미만 소를 도축해 들여온다.
소의 뼈를 사용해서 만드는 가공식품 역시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산 또는 호주산, 뉴질랜드산 쇠고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2002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 이후 소비자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형마트 PB 제품이나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는 미국산이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이번 발견된 광우병 소는 8살 이상 나이가 든 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비정형 BSE로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된다. BSE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정형 BSE는 육골분으로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확산 가능성이 있지만 비정형 BSE는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비정형 BSE는 사람에게 전파되는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다.
또한 BSE가 발견된 앨라배마 주와 주변 4개 주에서 국내로 수출 승인된 도축장이나 가공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 들어오는 쇠고기와 뼈를 포함한 쇠고기 제품은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수입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미국산 쇠고기로 제조한 가공식품 역시 이 기준에 맞춰 식자재를 수입해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