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치킨집 생맥주 용량 챙겨보세요...이런 눈속임~

2017-07-28     문지혜 기자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더운 여름, 치킨과 함께 생맥주 한 잔 땡기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가게에서 먹는 생맥주 용량 혹시 재보신 분 있으세요? 생맥주 용량을 속이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광주시 북구에 사는 김**씨의 제보입니다. 김 씨는 7월 중순,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찾았어요. 날씨가 더워서 간단하게 한 잔 할 생각이었죠.

김 씨는 425ml인 큰 잔, 그리고 친구는 피처로 시켜서 맥주부터 들이켰습니다. 그런데 400ml가 넘는 잔이라면서 피처 맥주를 따라먹는 300ml 잔과 크기가  달라보이지 않는 거예요. 친구랑 마시는 속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았는데 비슷한 속도로 잔을 비웠거든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번엔 425ml 한잔을 따로 시키고는 300ml 잔에 따라봤더니 용량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딱 300ml 잔에 다 들어가더라고요.

김 씨가 주인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니 그제야 정말 죄송하다면서 본사에서 준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하는 거라고 변명하더라구요.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데 돈을 안 받겠다며 연신 죄송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뭘하나요. 이 사실을 모르는 손님들한테는 앞으로도 이렇게 판매할 거잖아요. 이런 양심불량 가게는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