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화장품 유통기한 '숨박꼭질'...검은색 바탕에 검은 글씨

2017-07-31     문지혜 기자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에도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이 있다는 거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이 기간이 지나면 변질돼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요. 그런데 유통기한이 잘 안 보이는 경우라면 누구 책임일까요?

서울시 성동구에 사는 이**씨는 최근 반영구 눈썹 문신 펜을 사용했다가 눈썹이 초록색으로 물드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한 타투펜인데, 한번 문신을 하면 약 1~2개월 동안 지속되는 식이었죠.

처음엔 개봉한 타투펜 색깔이 초록색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유통기한이나 제조일자, 사용일자 등을 찾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액은 초록색이지만 피부에는 갈색으로 물드는 종류의 화장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착색된 색을 봤더니 눈으로 본 그 색 그대로 초록색이 나오더라구요.

깜짝 놀라 업체 측에 문의했더니 초록색이면 유통기한이 지나 변색된 건데 사용하면 어떡하냐고 오히려 타박하더라고요. 유통기한이 어디있냐고 물으니 잘 찾아보면 있다고 할 뿐. 검은색 케이스에 검은색 글씨로 써놔서 빛에 비춰봐야 겨우 보이는 수준인데 말이죠.

업체는 책임이 없다는데 초록색 눈썹 이거 어떻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