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모던하우스 매각 잔금 입금...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 낸다”
2017-08-17 정우진 기자
이랜드그룹(회장 김성수)가 모던하우스 매각 등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낸다고 17일 밝혔다.
이랜드는 6월 홈·리빙 브랜드인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 추진해왔으며, 17일 최종 잔금이 입금되면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랜드 측은 매각 대금이 입금돼 8월 기준 부채비율이 200% 내외까지 떨어지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법인별로 책임경영과 사업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법인별 재무 안정 작업과 함께 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패션과 유통, 호텔레저 등의 사업 영역에서 투명한 경영 구조를 확립하고 계열사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지주사 전환을 이끌 그룹 재무책임자(CFO)로 이윤주 상무보를 선임했다.
이 상무보는 1989년 이랜드에 입사한 이래 2015년까지 중국이랜드사업부에서 CFO를 역임하고 최근까지 이랜드리테일 재무 본부장 직무를 수행하며 상장 작업 등을 준비해 온 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