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수소전기차, 미래 아닌 현실”…현대차 ‘수소전기하우스’ 가보니
2017-08-21 박관훈 기자
수소전기차를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는 차량 주행은 물론 건물이나 주택의 발전, 냉난방 등의 전력 공급에 활용될 수 있다. 소비되고 남은 전기는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달 18일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체험한 수소전기차가 만든 미래의 모습이다. 현장에서 시설 안내를 맡은 안내요원은 “무한한 청정에너지원를 이용한 수소전기차가 생활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무공해 수소사회’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230㎡(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무공해(Zero Emission) 수소사회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차세대 수소전기차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등 관람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AR(증강현실) 기기를 활용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 마치 눈 앞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입체감을 부여해 이해를 돕는다. 관람객들은 AR 기기를 통해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하우스 체험’에서는 실제 일반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 놓은 거실과 주방에서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로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수소전기하우스 외부에 주차된 3대의 수소전기차는 전시된 5대의 에어컨과 TV, 선풍기, 믹서기는 물론 체험공간 곳곳에 전력을 공급한다.
‘수소전기차 발전 체험’에서는 수소전기차에서 발생되는 전력량과 하우스로 공급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공해(Zero Emission) 자동차 체험’에서는 유해한 배기가스는 전혀 나오지 않고 깨끗한 물과 전기만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특징을 살펴본다. 또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여과하는 수소전기차의 공기청정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 I·SEOUL·U’에서는 원전 줄이기를 실현 중인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시의 녹색 에너지 정책과 시민 주도형 도시브랜드 ‘I·SEOUL·U’를 자세히 소개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체험’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프로젝트명 FE)의 내외장을 구경할 수 있다. 슬라이딩 스캐닝 영상을 통해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과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에서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수소전기차의 원리 등을 실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하우스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미래를 얼마나 깨끗하고 살기 좋게 만들 것인지를 충분히 체험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오는 11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