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고객센터는 '먹통'?...체온계 고장나도 접수할 곳 없어

2017-08-25     조지윤 기자

육아 필수품으로 유명한 ‘브라운 체온계’ AS를 문의하고자 수차례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브라운 체온계는 국내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고객센터는 브라운 홈페이지를 통해서 전화번호가 안내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올해에만 브라운 체온계 AS 관련 고객센터 불통으로 불만을 호소하는 제보가 40건 가까이 접수됐다.

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브라운 체온계 고장으로 AS를 신청하고자 최근 고객센터에 연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혀 닿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 브라운 체온계
벌써 보름째 하루에 10통 이상씩은 연락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다고 한다. 전화를 걸 때마다 “연결이 어려우니 다시 걸어주시기 바란다”는 안내 멘트만 나올 뿐 다시 걸어도 똑같은 상황만 반복이라고.

박 씨는 “상담원 연결이 즉각 어려우면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식으로 응대하기라도 하든가 답답하다”며 “아이 체온계라 한 시가 급한데 제품만 팔아놓고 AS가 이렇게 안 되니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정 모(여)씨 역시 “아무리 상담원 통화를 시도해도 이뤄진 적이 없다”며 “아이가 있는 집은 대부분 갖고 있는 제품인데 해도 너무하다”고 답답한 속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브라운 체온계 관계자에게 고객센터 상담원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공식 답변이 없는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