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체 혁신 TF 구성...10월 말까지 혁신안 도출

금융감독원은 자체적으로 불합리한 업무관행이 있는지 살펴보고 조직 인사 문화와 검사 제재 부문에서의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조직·인사문화, 비효율적 업무관행 등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내부 인사 및 조직문화, 검사 및 제재 프로세스 등 2개 분야에서 혁신 TF를 구성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직·인사 문화 혁신 TF는 학계, 업계, 언론계, 법조계 등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지난 30일 출범했다. 혁신위원장으로는 인사행정전문가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조경호 교수를 위촉했고 이천기 크레딧스위스증권 대표,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최병문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가 참여한다.

조직·인사 문화 혁신 TF는 인사제도, 조직문화 및 업무관행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토의하고 금융감독원 직원의 공직자로서 정체성 확립, 조직문화 업무관행 혁신 등을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인사 제도 관련 투명성 공정성을 제고하고 조직구성원간 상생 동반자적 관계 구축 등과 관련한 세부 추진 과제를 발굴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혁신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인사문화 혁신 TF는 8월 30일 열린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회의를 진행하여 혁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는 그간의 검사· 제재 개혁 노력에 이어 잔존하는 기존의 검사․ 제재 관행 및 행태를 혁신적 관점에서 개선을 추진한다.

제3자 시각에서의 혁신을 위해 학계 법조계와 금융계 등 각 분야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가 31일 출범한다.

혁신위원장으로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고동원 교수를 위촉했고 혁신위원으로는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남기명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권용범 농협생명 경영 기획본부장,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그리고 금감원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금융회사 직원으로 현장자문단 을 구성해 피검사기관 입장에서 검사·제재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혁신 TF는 금감원의 핵심업무인 검사·제재 업무 전반에 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토의하고 검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검사 효율화와 금융회사 임직원의 권익보호 및 수검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위법행위 재발방지 등 제재의 실효성 확보하고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통한 자체시정기능 강화 등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발굴하여 실효성 있는 혁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검사·제재 혁신 TF는 31일 kick-off 회의를 개최해 개선과제 및 방향을 논의하고 10월 말까지 회의를 진행해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