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북핵 사태 상황 엄중,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해달라"
2017-09-04 김건우 기자
금융감독원은 북한 핵실험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역시 4일 오전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진 원장은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 동향과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이상징후 발생 시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에도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국내은행 외화유동성과 관련해 현재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미국 금리인상 등 외환부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4일 오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부행장급 외화유동성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진 원장은 "미국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보이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내외 금융시장 변수가 북한리스크와 맞물려 가계부채 등 금융부문의 주요 위험요인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